지난해 말 신탁업 수탁고 1166조…전년比 12.3%↑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지난해 신탁회사들의 수탁고가 1166조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16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7조6000억원(12.3%) 증가했다.
부동산 신탁사와 증권사의 수탁고 증가 속도가 빨랐다.
부동산 신탁사 수탁고는 34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4조9000억원(23.4%) 증가했다. 증권사 수탁고는 3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조6000억원(23.7%) 늘어났다.
은행은 49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8000억원(0.6%) 늘어났고 보험사는 18조200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은행의 퇴직연금신탁, 증권사의 정기예금형신탁을 중심으로 특정금전신탁이 77조1000억원(15.7%) 증가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 42.5%(4.9%포인트↓), 부동산신탁사 29.3%(2.6%포인트↑), 증권 26.6%(2.4%포인트↑), 보험 1.6%(0.1%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탁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은 586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6조7000억원(15.1%)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이 570조원으로 97.2%를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57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0조6000억원(9.6%)이 늘어났고 부동산신탁과 금전채권신탁이 99.4% 비중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2조2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6억원(14.4%)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1742억원으로 전년보다 1801억원(18.1%) 늘었고 부동산신탁 보수는 9398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탁의 편입상품, 계약구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재무건전성, 자산운용 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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