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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따라가기 힘드네"…같은 '영리치'여도 자산 차이 3배 - 머니투데이

49세 이하 한국의 '영리치' 기준은? 연소득 4억·자산 66억
대한민국 영리치(49세 이하 부자)는 연평균 소득이 4억원에 달하고 평균 66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값 급등으로 부동산 등을 상속받은 이른바 '금수저' 젊은 부자가 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된 영리치에 비해 자산 보유액이 3배 이상 많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Korean Wealth Report'를 13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일반 대중(금융자산 1억원 미만 보유)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기반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리치의 총자산 규모는 1인 평균 66억원, 올드리치(50세 이상)는 80억원 규모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6대4'로 동일하다. 영리치(1인당 1.7채), 올드리치(1.5채) 모두 1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도 부동산이었다. 영리치는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았다. 의료와 법조계 전문직 비율(20%)이 동일 연령대의 일반 대중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영리치와 올드리치 모두 금융자산 중 예금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고 2순위는 주식이었다. 영리치는 3순위로 현금화가 용이한 MMF(머니마켓펀드),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단기자산을 선호했다. 보험이나 연금 등 장기 자산에 예치한 올드리치와 차이가 있다. 보고서는 "영리치들은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현금 보유를 통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똑똑한 투자로 소득 창출 기회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부의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자산형성 원천에 따라 총자산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1인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자산 70% 이상 부동산)이다. 반면, 근로소득 중심 영리치의 총자산은 39억원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상속 여부에 따라 영리치의 자산 규모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영리치 4명 중 3명은 근로소득 외에 사업, 재산, 기타 소득 등 2가지 이상을 조합해 부를 창출했다.

49세 이하 한국의 '영리치' 기준은? 연소득 4억·자산 66억
근로와 재산 소득을 동시에 누리는 영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4억8000억원으로 근로소득에 주로 의존한 영리치(2억1000만원)보다 2배 이상 소득이 많았다. 보고서는 "영리치는 근로소득에만 의존하지 않고 똑똑하게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단기간 내 부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영리치의 21%는 가상자산에 투자 중이지만 대부분 1억원 미만 규모였다. 가격 변동성 우려로 가상자산 투자는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부만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영리치의 47%는 예술작품이나 음원,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 의향이 있다고도 응답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벌었다"며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리치의 관심분야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2020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엔 부자들이 자산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부자는 29%였다. 대중 부유층(22%)과 일반 대중(12%)과 견줘 상당히 높다. 특히 자산 구성 비율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부자 중 31%가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렸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부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셈이다. 자산 증식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건 부동산(57%)이었고 주식 직접 투자(16%)가 뒤를 이었다.

부자 중 절반 이상이 불투명한 경기 전망 탓에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부자는 19%, 자산 구성은 유지하겠지만 투자 내용은 바꾸겠다고 응답한 부자도 15%였다. 투자 의향별로는 주식(25%), 단기 금융상품(15%), 상장지수 펀드(ETF)(12%), 지수 연계상품(8%), 펀드(7%), 외화 예금(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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