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귀하신 몸' 된 아파트 전세… "서울은 소형, 지방은 중대형 많이 올라" - 조선비즈

입력 2020.12.21 17:00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3~4인 가구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전세의 값이 많이 오르면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2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성동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규모별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해 전국에서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 평형은 전용면적 85~102㎡로 나타났다. 지난달 해당 규모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106.3으로, 전년(96.3) 대비 10.4% 상승했다.

전세가격지수는 2017년 12월 첫째주를 기준점(100)으로 삼고 전세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는 지수다. 100보다 높을수록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평형은 전용면적 60~85㎡로 작년보다 7.2% 상승했다. 이어 준대형인 전용면적 102~135㎡ 평형이 지난해보다 6.8% 상승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로 중형 이상 아파트의 전세금이 많이 오른 것이다.

전국 상황과는 달리 서울에서는 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전세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평형은 전용면적 40~60㎡였다. 해당 평수의 지난달 전세가격지수는 104.2로 전년(98.6) 대비 5.7% 상승했다.

서울의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로는 대학교와 일자리가 많아 젊은층과 1인가구의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 등이 꼽힌다.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2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은 1인가구가 많고 주거비가 워낙 비싼데다 최근 전월세 상한제와 임대차3법, 저금리 등 영향으로 전세가격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돼 주거 과소비를 하지 못하고 중소형으로 몰리는 현상이 유독 서울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 외곽 등 서울에서 멀리 갈수록 소형과 대형 전셋값 사이의 차이가 줄며 중대형 수요가 많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Let's block ads! (Why?)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귀하신 몸' 된 아파트 전세… "서울은 소형, 지방은 중대형 많이 올라" - 조선비즈 )
https://ift.tt/3rjZ1fR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귀하신 몸' 된 아파트 전세… "서울은 소형, 지방은 중대형 많이 올라"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