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우리 수출이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증가율도 45%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는데요.
대내외 수출 여건이 건실해졌다는 평가지만, 공급망과 물류망이 불안한 상태라 안심할 수 없는 여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대비 24.5% 늘었습니다.
슈퍼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평가 속에 수출액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자동차 역시 93.7% 늘어 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역대 3번째로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인 수출품은 15개 주력 품목 중 12개, 수출액은 507억3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6% 증가했습니다.
수출액으로는 5월 기준 역대 최고치, 증가율로 따지면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상승하면서 우리 수출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대내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입니다.
문동민 /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수출 상승세는 수출 단가 상승이 주도했으나, 5월에는 14개월 만에 수출 물량도 10% 이상 성장하며 수출 단가와 물량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EU 등 9개 지역의 수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모두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37.9% 증가한 478억1천만 달러,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9억3천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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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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