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최연소 임원 자리에 올랐던 인도 출신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40)가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스타랩스(STAR Labs)의 장을 맡았던 미스트리 전무가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한다"고 회사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랩스는 삼성전자 연구조직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산하 연구소다.
미스트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에서 9년간의 여정을 끝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준 삼성전자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출신인 미스트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네스코 등 여러 회사에서 이력을 쌓았다. 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할 당시에는 '천재 과학자'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2009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인' 명단에 올랐고,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뽑은 '젊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33세 나이로 삼성전자에서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달았다. 지난해 39세에 전무로 승진해 최연소 전무 기록도 갈아치웠다.
미스트리는 삼성전자에서 무선사업부 글로벌 싱크탱크팀장, 리서치아메리카 싱크탱크팀장 등을 역임했다. 스타랩스장을 맡은 후에는 최근까지 인공인간 '네온(NEON)'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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