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보험사기 적발 인원과 금액이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셔터스톡
#외제차 정비업체 B사는 사고 차량을 입고한 뒤, 파손되지 않는 부위까지 수리한 것처럼 꾸며 관련 부품과 도장·타이어 등을 보험사에 허위 청구했다. 이들이 12개 손해보험사로부터 편취한 보험금은 약 10억원이다. 이 보험사기엔 정비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까지 조직적으로 공모 가담했다.
지난 상반기(1~6월) 적발된 보험사기 대표 사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됐던 지난 상반기 중 이런 식의 보험 사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급증했다. 적발 금액과 적발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요식업이나 일용직 종사자들의 ‘생계형 보험사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
팍팍해진 생활에…보험사기 역대 최고

보험사기 금액별, 인원별, 유형별 적바라 추이. 금융감독원
허위·과다사고 중 허위장해와 허위진단이 각각 51%(137억원), 30.5%(27억원) 증가한 데 반해 허위입원과 허위수술은 각각 30.3%(127억원), 64.6%(190억원) 감소했다. 자동차 고의 충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9%(57억원) 늘었고,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 과장도 52.5%(140억원) 증가했다.
요식업·일용직 급증…청년·고령자 가담 증가세

코로나19로 일거리를 잃은 사람들의 생계형 보험사기가 늘고 있다. 셔터스톡

연령별 보험사기 적발 비중 추이. 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이 병원 치료나 자동차사고 등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보험사기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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