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2.21 12:14 | 수정 2021.02.21 13:09
금고형 이상은 재단 이사 못 맡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이 아버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재단 이사로서 결격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재단 측은 "아직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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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업법'은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사회복지법인의 이사 등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만기 출소 이후에도 3년간 삼성생명공익재단 임원으로 복귀할 수 없다.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된다 - 조선비즈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으로 1982년 설립돼 자산 규모만 수조원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며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5월 전임 이사장이었던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이사장직을 넘겨받았고 2018년 5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삼성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외에 삼성복지재단과 삼성문화재단, 호암재단 등 4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전 삼성물산 사장이 맡고 있고 삼성문화재단·호암재단 이사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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