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전기차 충전소 사업 검토 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처한 유통업계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인공지능(AI), 생수 등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매출 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롯데푸드(002270)는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계면활성제, 화장품 및 원료 제조·판매·수출입업, 지정 외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롯데푸드는 치킨을 튀기는 기름이나 마가린 등을 식품 기업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가공유지 사업을 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 한정된 가공유지 사업을 확장해 신재생에너지와 화장품 기업에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기름을 사용하고 폐기물로 버리는 대신, 남은 기름을 모아서 가공하고 재활용하면 훌륭한 에너지원이 되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나 화장품 원료로 쓸 있다"며 "먹는 기름을 재활용해 다양한 부분에서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사 현대퓨쳐넷은 25일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전기차가 충전되는 동안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현대가인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사업에 주력하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 검토를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했다.
코스맥스(192820)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 공장을 친환경 태양광 공장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으로 화장품을 제조하겠다는 목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공장을 만들고 인공지능과 디지털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지난 2일 "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샘표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서적의 통신 판매업’을 추가한다. 샘표는 지난해 말 크라우드 펀딩(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레시피북 채소 집밥을 발간했다. 876명에게 후원받아 1483만원을 모금받았다. 샘표 관계자는 "향후 레시피북을 판매할 수 있다"며 "식품 사업과 관련된 부가 가치 사업 확장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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