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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D-9, 4차 지원금 시작…민주당 반전 계기 될까 - 아시아경제

선거 D-9, 4차 지원금 시작…민주당 반전 계기 될까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재보궐 선거를 불과 9일 앞둔 29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그 여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얼어붙은 민심을 조금이라도 녹이기를 내심 바라고 있으며, 야당은 지난해 총선 참패의 요인이 되살아날까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모처럼 정부 여당이 비교적 큰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편성해서 드리게 됐다"면서 "비록 미흡하지만 서민과 중산층 여러분의 삶에 자그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획재정부의 초안보다) 규모가 커졌고, 노점상 등 사각지대 최소화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이 선거와 무관하게 민생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지만 결과적으로 선거에 미칠 영향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물론 지원금은 순수하게 국민들을 위한 것이지만, LH 사태로 악화돼 있는 민심에 조금이나마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라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회의에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 발언이 집중됐을 뿐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언급은 일절 나오지 않았다. 긍정 평가를 내놓으면 상대편에 도움을 주는 셈이고, 비판에 집중할 경우 국민 고통을 외면한다는 역풍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만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10만원 디지털 화폐 지급 공약에 대해 ‘돈풀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곳간’을 쥐고 있지 못해 총선에서 패했다는 분석들이 많이 나왔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됐다.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규제를 받거나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등 385만명으로, 지급액은 6조7000억원에 이른다. 영업제한과 매출 감소 수준에 따라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받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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