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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아시아 명품 사랑이…이 사람을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들었다 - 매일경제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 [AP = 연합뉴스]
사진설명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 [AP = 연합뉴스]
프랑스 패션 재벌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LVMH그룹 회장이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아르노 회장의 추정 순자산은 1863억달러(한화 약 209조 4012억원)으로 베이조스 창업자를 3억 달러 앞섰다고 보도했다.

세계 부자 순위 3위는 일론 머스크로, 그의 재산은 1475억달러(165조 7900억원)로 추정됐다.


LVMH그룹의 주가 상승으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3월 760억달러에서 1863억달러까지 14개월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LVMH그룹은 루이비통(Louis Vuitton) 외에도 펜디(Fendi),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 지방시(Givench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VMH그룹 주가가 이날 장 초반 0.4%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3200억달러(359조 6800억원)으로 늘었고 아르노 회장의 자산도 6억달러 증가해 베이조스 창업자를 추월했다.

포브스는 아마존의 주가도 이날 1.3% 상승하면서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 30분 베이조스 창업자가 다시 아르노 회장을 재추월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세계 최고 부자 1위 자리를 미국인이 아닌 유럽인이 차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1위 자리는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미국인이 차지해왔다. 멕스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만이 미국인의 독주를 저지한 적이 있다.

LVMH그룹의 주가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보복 소비 영향으로 명품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LVMH그룹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7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구찌, 생로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 그룹(Kering Group)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수아 피노(Francois Pinault) 회장의 순자산도 지난해 3월 270억달러에서 551억달러로 증가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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