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리인상땐 부담 커질듯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이 80%를 웃돌며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출자들이 향후 금리 급등 가능성을 낮게 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1.5%로 집계됐다. 2014년 1월(85.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하반기(7∼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는데도 변동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여전히 높은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금리 상승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 은행채 5년물 금리 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고정금리는 현재 변동금리보다 0.4∼0.8%포인트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금리 변화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전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2.2%일 때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이자는 11조8000억 원이 늘어난다고 추산했다.주요기사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창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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