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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돌입…3%대 강세 - 매일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31일 오후 3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3.67% 오른 3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3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첫 피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내린 지 약 3주 만으로, 국내산 백신으로는 첫 임상 3상 투약이라는 설명이다.


임상시험은 향후 고려대 구로병원 등 국내 14개 의료기관과 유럽·동남아 등지에서 성인 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신을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와 혼합해 28일 간격으로 총 2회 근육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앞서 진행한 임상 1/2상 1단계에서 GBP510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100%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에서 백신 후보 물질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중간 데이터를 확보, 긴급사용승인 허가 획득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은 면역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의 항원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백신에서 면역을 유도하는 핵심 물질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에는 SK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워싱턴대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이 적용됐다. 또 해당 백신에 적용된 합성항원 백신 플랫폼은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유통과 장기 보관 등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보건당국과 임상기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임상 3상 투여를 시작하게 됐다”며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대한민국 국민, 더 나아가 전 인류가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BP510 백신은 앞서 국제 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최초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1000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180여개국이 참여 중인 백신 공급망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수억 회분의 접종 물량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안동 L하우스 등 자사 백신 공장에서 연간 수억 회 접종 분량의 대규모 생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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