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불허 소식에 주가 급락 - 매일경제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치료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가 나오면서 18일 주식시장에서 종근당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근당 주가는 전일 대비 20.26% 하락했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역시 각각 -23.48%, -12.66% 하락 마감했다. 종근당홀딩스가 지분 43.41%를 갖고 있는 경보제약 역시 이날 주가가 19.88% 떨어졌다. 이날 종근당 주가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이다.

앞서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치료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회의를 열고 종근당이 제출한 임상2상 결과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 자문회의인 검증 자문단이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이 약의 치료 효과를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으며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종근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통보받거나 공문을 수령한 사실이 없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 1조3030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종근당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1조4307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약 1%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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