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기준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전날보다 4만4000원(-4.94%) 하락한 84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87억원, 기관이 171억원을 팔면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삼성SDI의 낙폭은 LG화학보다 더 크다. 이 회사는 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4만3000원(-6.32%) 급락한 6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22억원, 기관이 244억원을 팔고 있다.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 올들어 주당 100만원도 돌파했던 LG화학을 비롯해 배터리주 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도 이틀 새 13조3630억원이 날아간 상태다.
전날 7.76% 급락하며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던 LG화학은 이날 오전 2%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이는가 싶더니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략 변경 발표 전인 지난 15일과 비교해 이틀새 시가총액이 8조4000억원 증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1조5250억원 감소했으며 삼성SDI는 3조4380억원 줄었다.
증권가는 폭스바겐의 이같은 전략 변화가 단기적으로 악재인 것은 맞지만 현재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향 파우치형 2차전지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는 부정적인 소식”이라며 “2025년부터 한국 2차전지 셀업체들의 폭스바겐 내 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국내 배터리 종목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요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테슬라 배터리 데이 이후에도 단기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후 업황 개선으로 주가가 회복됐다”며 “배터리 업종에 비중확대(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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