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경제대책본부 회의
코로나 대응·발전 전략 확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계기로 국내 서비스업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끌어올려, 2025년까지 유망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자리 30만개가 창출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코로나19 대응 및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이를 보면, 정부는 2025년까지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65%까지 달성하고, 유망 업종의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총 부가가치에서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62.4%로, 미국(79.8%), 영국(79.7%), 일본(69.6%), 독일(68.7%) 등 주요국에 비해 낮다. 업종별 고용 비중을 보면, 도소매·음식업이 2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25.4%)보다 높지만, 전문과학 분야 고용비중(9%)은 오이시디 평균(11.7%)보다 낮다. 서비스 교역에서도 2015년 이후 매년 1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이 저조하다. 정부는 국내 서비스업의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미흡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중소기업 1350개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 자동고객 응대, 온라인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혁신이나 온라인경제 서비스, 공공 서비스 창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2조원의 우대보증도 지원한다. 스마트 오더나 서빙 로봇 등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 상점을 10만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는 동네슈퍼(800곳)에 무인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 보건·의료, 물류, 영상콘텐츠, 예술·스포츠, 금융,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 8개 유망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 관광이나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콘텐츠를 강화한다. 의료분야에서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공동 연구시설인 한국형 ‘랩센트럴’을 조성하고,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이 3%포인트 오르면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유망 분야에서 3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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