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로부터 받은 사전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이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그러면서 "우리는 큰 조직이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 기존 시스템에 잘못이 있다면 바로 고치고 아니면 새로 만들어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품질 문제는 모두의 문제라고 공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과 보상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성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회사에 기여를 한 데 비해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했고, 저 자신도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현대차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성과급은 경영 인센티브 150%에 격려금 120만원 규모였다. 이는 전년도 성과금 150%에 격려금 3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정 회장은 이어 "기존에 했던 보상 방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 여러분들의 눈높이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점도 알게 됐다"며 "금년에 수익성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올라가는 만큼, 보상을 정확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보틱스와 UAM이 상용화된 모습에 대해서는"폰이 없어지고 로보틱스를 항상 데리고 다닐 것 같다"며 "로봇이든 휴먼노이드든 어떤 형태로든 비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것을 다 들어주고 만약 고령자라면 차에서 침대까지 안아서 데려갈 것"이라며 "로봇 스스로 충전하고 스케줄 관리 등을 하는 동안 우리는 더 생산적이고 머리를 많이 쓰는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류용 UAM을 2026년에 양산할 계획"이라며 "도서지역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빠르게 운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올해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20주기인 점을 언급하며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주가) 가장 중요하게 지킨 것이 신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사업에 성공해서 계속 키워나갈 수 있던 것이 고객에 대한 신용, 당신에게 돈을 빌려줬던 분에 대한 신용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구 명예회장이 강조했던 것도 품질이며 그것도 곧 신용"이라며 "그 정신을 배우고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내서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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