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4.01 14:01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주요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은 최악의 가뭄으로 반도체 생산시설의 물 공급도 줄이고 있어 이번 화재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대만 TSMC 공장 화재…반도체 대란 심화 우려 - 조선비즈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0분께(현지시간) 대만 북부 신주(新竹) 과학단지내 TSMC 1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으로 이어졌다.
TSMC 측은 시고 당일 저녁부터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12공장의 완전 가동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TSMC 12공장에는 연구개발센터가 함께 입주해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선진제조공정을 시험 생산한 후 중부 타이중(台中)과 남부 타이난(台南) 과학단지에서 제품을 양산한다.
대만에서는 수십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저수량 고갈을 막기 위해 반도체 제조 허브를 포함한 지역에 대한 물 공급을 줄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25일 보도한 바 있다. 반도체는 깨끗한 물이 많이 필요한 산업이다. 이에 따라 대만의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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