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로 악화일로인 일자리 사정이 지난달에도 썩 좋지 못했습니다.
1월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취업자 수가 50만명 가까이 줄어 벌써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실업률은 2월로는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7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고용 충격이 만 1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부터 16개월 내리 취업자 수가 줄어든 뒤 최장기간 연속 감소입니다.
취업자 감소폭도 100만명 선이었던 1월보다는 나아졌다지만 역대 2월만 놓고보면 1999년 65만명 넘게 줄어든 뒤 가장 컸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의 90%가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에서 나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위축을 실감케 했습니다.
취업자는 21만2,000명 늘어난 60세 이상을 빼면 전 연령층에서 줄었고 30대의 감소폭이 23만8,000명으로 가장 컸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8.6%로 지난해 2월보다 1.4%p 떨어지며 2013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최저치였습니다.
반면, 실업률은 4.9%로 지난해 2월보다 0.8%p 높아지며 역시 2월 기준으론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2월 고용 동향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된 15일 이후 이뤄진데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도 시작돼 1월에 비해서는 수치상 나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에 "제조업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라는 평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과 거리두기 완화, 작년 3월의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을 볼 때 3월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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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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