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프라인' 투자 열풍
모바일 앱으로 계좌 개설 후
전화 통화·영업점 방문해 상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온라인 앱 조작이 아니다. 이들은 전화 상담을 통해 투자 상담을 받기를 원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전화 상담의 44.7%가 투자 상담과 주문에 관한 것이었다. 전화를 통해 주식 주문을 넣기를 원하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A씨는 삼성증권의 ‘바로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삼성증권은 연초부터 온프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원스톱 상담을 시작했다. 주식 주문, 계좌 이체 등 기술적인 응대만 하는 기존 상담과 달리 시장 전망, 종목 컨설팅 등 전문적인 상담까지 제공한다.
이를 위해 평균 12년 경력의 프라이빗뱅커(PB) 108명을 투입했다. 이들이 속한 디지털자산관리매니저(FM)팀은 작년 말 본부로 승격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반 상담원이 아닌 PB가 전문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작년 초 서울 여의도에 이어 지난해 9월 부산에도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평균 10년 경력의 PB 46명이 실시간으로 국내외 주식과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도 전문가 80여 명을 배치해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PB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월 1만원의 구독료만 내면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자신에게 맞는 PB를 ‘나만의 전문 상담가’로 지정해 이후에도 같은 PB에게 지속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액자산가들만 이용하던 맞춤형 상담을 일반 고객까지 확대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상담을 받는 온프라인 투자자들은 수익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온프라인 고객의 작년 평균 수익률은 85.9%를 기록했다. 일반 온라인 고객 수익률인 56.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온프라인 고객이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239,000 +0.84%), 카카오(491,500 +0.72%), 셀트리온(291,500 -2.02%), 네이버(377,500 +0.67%)로 집계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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