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가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 미국은행 글로벌 및 솔루션 팀은 "테슬라나 페이팔과 같은 주요 기업이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고 중앙은행들도 자체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모색하는 분위기"라며 "비트코인이 티핑포인트에 있다"고 설명했다.
티핑포인트는 주변의 주목이 잠잠하다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주목받는 지점을 의미한다. 즉, 비트코인이 그간 규제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컸지만 점차 해소돼 널리 통용될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월가에선 가상자산을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뉴욕멜론은 최근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화폐에 대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을 밝혔으며 제이피(JP)모건도 비트코인 시장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트코인 탄생 자체는 은행 등 금융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는 디지털 결제시스템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최근부터 투자자들에게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리스크 완화) 용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큰 상태다. 지난 2월 21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6천만원을 육박했으나 28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5천만원대까지 1천만원(16.7%) 하락했다. 이를 두고 CNBC는 투자자들의 말을 인용해, 2천만원까지 올랐다 폭락했던 2017년과는 사이클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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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변동성 외에 씨티 측은 "기관 투자자의 입성은 가상자산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광범위한 채택을 위해선 여러가지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은행 측은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자본 효율성, 보험 및 보관, 보안,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친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기존 결제시스템보다 효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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