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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불확실성 사라진 월가 "5월에 다 팔아라" vs "중기 매수 기회" - 매일경제 증권센터 - 매일경제

안녕하세요, 글로벌 증시 더듬이를 바짝 세운 자이앤트입니다.

오늘은 이런 소식을 가져와보았어요.


1. '美경제 전망 역대급 좋지만 연준 정책 그대로'…나스닥지수 일단 반등
2. 연준 넘어 여름 향하는 시장의 눈…월가 "5월에 다 팔아라" vs "중기 매수 기회"
3. 모건스탠리, 월가 최초 '비트코인 펀드' 투자 문 연다…비트코인 고공행진

◆ '美경제 전망 역대급 좋지만 연준 정책 그대로'…나스닥지수 일단 반등

"일자리 시장의 고통, 보는 것이 슬픕니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 관심까지 끌어 모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7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이날 파월 의장은 "FOMC는 만장일치로 오는 2023년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기준금리 0.00~0.25%)과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현재 매달 1200억 달러어치 국채·모기지증권 등 매입)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미국 경제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보면서도 일자리 시장의 뒤틀린 고통을 근거로 이전과 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시장 관심은 온통 기대 인플레이션·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한 연준의 평가와 대응 내용이었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6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준 FOMC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1.689% 까지 치솟았다가 발표가 나온 후 수그러들었습니다.

FOMC 발표는 '미국 경제 전망과 대응', 크게 이 두 가지였죠. 우선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국내총생산 GDP 기준)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6.5%로 끌어올렸습니다. 1984년 이래 연준이 예상한 최대폭 상승치입니다.

연준은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2.4%를 예상해 기존 예상치(1.8%)보다 더 높은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연준의 물가 관리 목표치는 2.0%입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 참고 사항인 근원 물가 상승률(가격 변동이 큰 원유·농식품 물가를 제외한 지표)은 올해 2.2%를 기록한 후 2022년 2.0%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가 이어짐에 따라 소비 지출이 빠르게 반등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본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과 달리 연준은 '완전 고용'도 목표로 합니다. 이날 연준은 미국 실업률도 기존 예상치인 5.0% 보다 낮은 4.5%를 예상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실업의 고통이 유색·저학력 노동자들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지금 경제는 'K자형 회복'이 진행 중일 뿐이며 내년에 완전고용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결코 과한 게 아니다"고 언급한 것과 비슷한 반응입니다. K자형 회복이란 고학력·고소득 노동자들이 경제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반면 저학력·저소득 노동자는 더한 가난의 수렁에 빠지는 양극화 현상을 부르는 말이죠. 연준은 오는 2023년이 되어서야 실업률이 3.5%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도 이를 위해 FOMC는 기준금리를 2023년까지는 동결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 전망이 밝았지만 연준의 대응은 그대로 입니다. 포인트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 가능성인데요. 일단 FOMC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 의사를 표시하는 '점도표'를 보면 총 18명의 위원 모두 2021년 한 해는 동결을 예상 중입니다. 다만 2022년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이 4명이고 2023년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은 7명이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FOMC 때 17명의 위원 중 5명이 2023년 인상을 예상했는데, 이번에는 7명으로 늘어난 셈입니다. 연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위원은 총 18명인데 지난 해 12월 회의 때는 한 자리가 공석이었던 것을 크리스토퍼 왈러 위원이 자리를 채우고 합류했습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FOMC 발표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아직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이어 의장은 "우리는 전망 수치가 아닌 실제 지표를 보고 싶다"면서 "전망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진 않을 것이며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자산을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오면서 '기술주 위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0.40↑·1만3525.20)와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29%↑·3974.12)가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날 연준 FOMC 발표와 기자회견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제조업 위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보다 0.58% 오른 3만3015.37 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물 경제에 민감한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는 0.73% 오른 2336.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이날 6월물 미국 달러 지수(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 선물은 0.53% 떨어진 91.395, 현물은 0.49% 떨어진 91.415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물은 0.3% 떨어진 결과 1배럴 당 63.6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0.6% 떨어진 68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연준 FOMC 보다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의 유럽 내 피해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친 탓입니다. 유럽 18개국이 부작용 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고 프랑스에서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 데다 이탈리아에서는 다음 달 부활절을 앞두고 봉쇄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죠. ◆ 연준 넘어 여름 향하는 시장의 눈…월가 "5월에 다 팔아라" vs "중기 매수 기회"

연준 FOMC 가 한 바탕 훑고 간 뉴욕증시. 투자자인 우리에게 중요한 건 대응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들의 반응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제각각이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5월 이후에 주목해야 한다는 언급이 눈에 띕니다.

17일(현지시간) FOMC 발표와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 대해 JP모건 자산관리는 분석가 투자 메모를 통해 "기준금리가 이처럼 오랫동안 동결되면 시장이 전반적으로 다음 번 정책 변화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비싸며 연준 지원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배링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충격적으로 대폭 상향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준이 일단 정책 변화가 없다고 한 만큼 시장과 투자자들은 내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주식 투자와 관련해 CFRA 리서치는 "우리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5월에 팔고 떠나라고 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주식을 추가 매수할 만한 자신감이 떨어질 분위기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CFRA 리서치도 단기 전망은 좋습니다. 지난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시작으로 집행이 시작된 1조9000달러 부양법 효과 덕입니다. 개인이 1인당 1400달러를 받게 되면 주식 추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돌기도 합니다.

뉴욕증시에서는 '제2 개미 투자열풍'이 불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앞서 15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 전략가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 여도 주식시장은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코스틴은 전략가는 "올해 미국 주식에서 가장 큰 수요자는 가계의 개인 투자자들"이라면서 "부양법안 효과로 증시에 3500억 달러 순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3500억달러는 뉴욕증시 시총의 1%가 안되는 비중이지만 그간 게임스톱(GME) 사례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개인 투자자들의 특정 주식 집중 매수에 따른 주가 급변동은 화제가 돼왔습니다.

한편 17일 알트페스트 자산관리는 투자 메모를 통해 "어쩌면 진짜 위험은 올해 하반기 연준 수사학 변화일 것"이라면서도 일단 주식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알트페스트는 "채권이 주식과 진정한 경쟁을 이루려면 채권 금리가 3% 이상 올라가야 하며 채권은 기업 이익전망과 경제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전망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HSBC 자산관리는 이날 연준 FOMC 메시지를 '중기 매수 기회'로 풀이했습니다. HSBC 는 "오늘 연준이 보낸 메시지를 보면 예측 가능한 내용이었고 연준의 정책 변화가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앞서 연준 테이퍼링 탓에 시장이 발작해 (명목 금리가 아닌)실질 금리가 급등하고 주식 투매가 이어졌던 지난 2013년과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 세 가지(여전히 낮은 10년물 국채 금리·연준의 매우 느리고 점진적인 정책 변화·경제 전망 상향)는 주식같은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조합이며 지난 달 이후 기술주·친환경 주가가 떨어진 점은 중기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채권왕' 은 요즘 주식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월가 채권 전문 투자자로서 '채권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은 투기적 거품 속에 있다"면서 "극적이고 고통스러운 하락세를 맞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주 더블라인 웹캐스트에서 한 말입니다.

건들락 CEO는 오는 6~7월 인플레이션이 3.0%를 넘어서고 수개월 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른바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VIX 가 100을 넘어서면 '미국판 개미' 로빈후드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와 증시 대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건들락 CEO는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부양법을 비판하면서 미국이 냄비에 담긴 개구리가 됐다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부양법에 따라 가구 소득이 15만 달러에 세 자녀를 둔 가정이 연방 정부로부터 6000달러를 지원받는 것은 충격적"이라면서 "이건 개구리가 냄비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것처럼 사람들을 정부 지원에 중독시킨다는 점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기는 한데 저금리인 상황에서는 주식 투자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대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통신·에너지·소재 부문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월트 디즈니(종목코드 DIS)도 꼽혔는데요. 17일 팝 차펙 월트디즈니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오는 4월 29~30일 부로 캘리포니아 주 소재 디즈니 테마파크와 디즈니 그랜드 호텔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것이며 가용 규모의 15% 를 가동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기술주를 선호하는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이달 부쩍 방송 인터뷰와 유튜브에 출연해 기술주에 대한 투자 믿음을 이어가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아크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대표 상품인 '아크 혁신 ETF'(ARKK)를 통해 미국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 테라다인(TER)과 통신 플랫폼 업체 트윌로(TWLO) 등을 추가 매수 중입니다. ◆ 모건스탠리, 월가 최초 '비트코인 펀드' 투자 문 연다…비트코인 고공행진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펀드' 투자 상품을 낸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각 국 중앙은행·재무부 관계자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꾸준히 제도권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이네요.

17일(현지시간) CNBC "모건스탠리가 월가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 운용 서비스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세 개를 출시한다"면서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입니다.

펀드 출시 움직임은 고객들이 모건스탠리에 암화화폐 등 가상 자산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한 끝에 모건스탠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블룸버그도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크고 투자도 초기 단계인 만큼 최소 자산이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에게만 펀드를 통한 투자를 허용하고, 고객 순자산의 2.5%이내에서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재가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날아오르는 중입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1단위가 한국 시간 오전 8시 기준 3.85%오른 5만8686.47달러에 거래되는 식입니다. 1년 전만 해도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인 5000달러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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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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