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40% 늘렸지만…첫날 재고 80% 소진
3만원짜리 카드, 중고 플랫폼서 12만원에 거래
스타벅스 미니 협업 카드 상품.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벅이 미니와 협업한 굿즈를 선보인 첫날인 지난 3일 미니 차주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러브미니'에는 스타벅스 미니 굿즈 인증 게시글이 약 400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는 해당 굿즈 인증을 위한 별도 게시판인 'MINI X Starbucks'도 개설된 상태다.
새벽부터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했다는 한 미니 차주는 "정확히 새벽 5시30분에 도착했다. 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갔다"며 "3명이서 방문해 갖고 싶은 거 전부 겟(get·구매)했다"고 전했다. 그는 "음료와 샌드위치 가격까지 포함해 50만원이 안 됐다"면서 지출내역도 공개했다.
[사진=아이러브미니 커뮤니티 캡처]
자신의 미니 자동차 모델과 색깔을 맞추기 위해 굿즈를 튜닝(?)하는 사례도 있었다. 미니 카드를 구매했다고 밝힌 차주는 "색 조합이 (내 차와 달라) 영 마음에 안 들었다. 마침 휴무라 심심하기도 하고 색을 맞추고 싶었다"며 노란색 굿즈 위에 초록색 매니큐어를 칠해 자신의 차량 색상과 똑같이 만들었다고 인증했다.
스타벅스 미니 협업 텀블러.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실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굿즈 판매 첫날부터 제품을 되판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매장에서 3만원에 판매된 미니 카드는 개당 최고 12만원 선에도 거래됐다. 3만원 후반대에 판매된 텀블러 역시 4만~5만원대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굿즈 상품 판매는 공식적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인기 품목은 행사 첫주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평소 정규 시즌 굿즈 수량보다 40% 많이 제작했는데도 행사 첫날 기준 약 80%의 물량이 소진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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