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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발탁 최연소 사장…알고보니 40대때 반도체회사 CEO 된 사나이 [인사이드 아웃] - 매일경제

[인사이드아웃] 최근 삼성전자 인사에서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이 나왔다. 직급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중에선 이미 40대에 CEO(최고경영자)를 했던 발탁 인사의 주인공이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57)이다.

그는 올해 삼성그룹 사장 승진자 6명 중 가장 젊은 1964년생 용띠다. 사장 진급 동기인 김수목 삼성전자 세트부문 법무실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도 용띠다.

박용인 사장은 연세대 전자공학 학·석사 졸업 후인 1987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0년 이상 순탄하게 반도체 개발에 매진했다. 하지만 LG반도체가 현대반도체에 흡수합병당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1999년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로 이직했다. 그는 20년 이상 아날로그반도체 설계와 공정을 연구한 엔지니어다. 데이터 컨버터 분야 권위자로, 특허도 28개 갖고 있다.

TI에서 승승장구하던 박용인은 2007년 동부하이텍(현 DB하이텍)에 합류했다. 직급은 부사장이었다. 그의 나이 43세 때다. 당시 파격 인사였다.

그는 2009년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CEO)가 됐다. 45세 때다. 당시 동부그룹 역사상 최연소 CEO였다.

박 사장은 2014년 동부하이텍을 떠나 삼성전자로 갔다. 그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LSI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시스템LSI전략마케팅실장 등 시스템LSI사업부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측은 박 사장에 대해 "비메모리 사업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에 LG반도체 출신은 박 사장만이 아니다.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LG반도체에서 일했다. 그는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올해 연말 재계 인사에서 박 사장처럼 40대에 사장 타이틀을 달게 된 임원이 있다. 오너 경영인을 제외한 10대그룹 사장 승진자 중 40대는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46)이다. SK하이닉스는 박 사장이 첫 직장생활을 했던 LG반도체가 현대반도체와 합쳐져 만들어진 회사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은 기술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술 전문성을 갖춘 40대 임원들의 승진 기회가 타업종에 비해 많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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