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영향에 소비는 1년4개월만에 최대 감소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김다혜 기자 =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全)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 넘게 늘었다.
1년 5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그러나 소비는 2% 가까이 줄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꺾였다. 전월 소비가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4.4(2015년=100)로 전월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산업생산은 7월(-0.7%)과 8월(-0.1%)에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한 뒤 9월 1.1% 증가했다. 10월에는 1.9% 감소했으나 11월 다시 반등했다.
제조업 생산이 5.3%, 서비스업 생산이 2.0% 각각 증가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각각 2.4%,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1(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됐는데도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이다.
다만 통계청은 11월 소매판매액 지수 감소는 전월 121.4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10.9% 늘었고 건설기성도 2.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0.4포인트 상승하면서 9월(-0.1포인트), 10월(-0.2포인트)의 하락세를 끊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0.4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호조로 전체 생산이 증가로 전환했고, 지출도 소매판매가 감소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증가해 전월 보다 개선됐다"며 "경기가 회복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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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2/30 08: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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