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3.06 포인트(0.78%) 상승한 2,968.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04포인트(2.15) 오른 978.47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오른 1,180.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공포감에 지난 일주일(11월29일~12월3일)동안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 과정에서 지지선 2800선을 확인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주일 전 수준으로 되돌림하며 2970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오미크론 변이 정체와 기존 백신의 효력 여부를 파악하기 전까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3일 코스피 지수는 2968.33으로 마치며 11월 30일 오미크론 공포감에 기록했던 연중 최저점(2839.01) 대비 4.5% 상승했지만 지난 5거래일 연속 2% 안팎의 변동성 장세를 거듭했다.
이는 변동성 기준으로 지난 6~7월 당시 델타 변이 확산이 증시에 미쳤던 영향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델타 변이가 확산 양상을 보였던 7월 한달간 코스피 최고치(3305.21, 7월6일)와 최저치(3202.32, 7월30일) 차이는 100p 수준이었다. 지난 일주일간의 경우는 그 차이가 130포인트로 더 깊었다. 델타 변이 당시 증시 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8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한 것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2조원 가까이(1조8999억원) 순매수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1조원 가까이 담았다. 그 결과 삼성전자 주가는 4.6% 상승하며 7만50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7만5000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8일(7만6300원) 이후 약 두달만의 일이다.
이 외에 외국인은 시총 상위 종목 중 네이버(999억원), 카카오(619억원), SK하이닉스(474억원) 등도 담았다.
코로나 변이발 지수 급락이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빠지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달 30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9조85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17일(22조2241억원) 이후 3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5484억원으로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인 11조7177억원을 약 2조원 가량 웃돌았다.
증권가는 오미크론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피 지수 하단은 최저 2750선으로 추정했다. 다만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오히려 오미크론 여파로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은 오미크론으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EPS(주당순이익)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3배로 추정되며 최근 5년 평균 10.7배를 2.8%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증시가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동안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변이가 큰 악재로 판명된다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지고 재정정책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이로 인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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