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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파는 원통형 배터리"···내년 가격 줄줄이 '인상' - 머니투데이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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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대표 원통형 배터리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통보 중이다. 사용처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원재료 가격도 급등한 영향을 반영해서란 분석이다.

2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은 최근 배터리 대리점을 상대로 원통형 배터리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배터리 기업이 대리점에 도매 성격으로 배터리를 판매하면, 대리점이 다시 중소 고객사에 배터리를 판매하는 형태다.

이들 대리점은 최근 고객사를 상대로 내년 1월부터 8~10% 수준의 가격인 상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고객사마다 인상폭은 다르지만 8~10% 수준은 예년 대비 높은 편이란 설명이다.

가격 인상은 우선 높아진 수요를 반영해서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업체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속속 채용하는 등 전기차 업체들 중에서도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며 "기존 원통형 배터리가 쓰이던 전동공구, 청소기, 바이크 등 소형 모빌리티 등에도 수요가 늘면서 현재 원통형 배터리를 없어서 못 팔 정도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배터리 원재료가 되는 리튬, 니켈 등의 가격 오름세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니켈 가격은 올 초 톤당 1만6500달러 수준에서 최근 2만300달러 수준으로 23% 가량 올랐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것 역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사용량의 경우 2020년까지 연평균 30.4% 증가했다. 올들어 증가세는 더 가팔라졌는데 올해 1~9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어난 38만톤을 돌파했다. 배터리가 점차 고사양화되면서 원재료 사용량도 높아지는 추세다.

또 다른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워낙 급등하고 있어 배터리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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