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증시 결산 ◆
올해 국내 증시의 승자는 '메리츠 삼형제(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금융주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승률이 240%에 달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연간 상승률 상위권을 메리츠 관련주들이 차지했다.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 관련주들이 질주를 이어가는 배경엔 성공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이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장내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수급 개선 효과로 이어진다.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과 관련해 경영진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올해 메리츠 삼형제는 자기주식 취득을 총 10회 공시했다. 메리츠화재가 4회, 메리츠금융지주와 증권이 각각 3회씩 공시했다.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 금액 규모만 77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5월 향후 배당성향을 1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3년 동안 메리츠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66%에 달했기 때문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배당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됐고 주가는 단기에 급락했다. 하지만 예정대로 배당 축소를 상쇄할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연일 발표하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올초에 사놨으면 238% 올랐겠네…박스피 뚫고 대박난 이 종목 - 매일경제 )1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코스피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돋보이는 종목은 메리츠금융그룹 관련주였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연간 상승률이 무려 238%에 달하며 코스피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도 각각 120%(4위), 40%(14위) 올랐다. 올해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은 4.6%로 메리츠 삼형제에 투자한 경우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 관련주들이 질주를 이어가는 배경엔 성공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이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장내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수급 개선 효과로 이어진다.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과 관련해 경영진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올해 메리츠 삼형제는 자기주식 취득을 총 10회 공시했다. 메리츠화재가 4회, 메리츠금융지주와 증권이 각각 3회씩 공시했다.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 금액 규모만 77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5월 향후 배당성향을 1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3년 동안 메리츠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66%에 달했기 때문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배당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됐고 주가는 단기에 급락했다. 하지만 예정대로 배당 축소를 상쇄할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연일 발표하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올해 발표된 자사주 매입과 순이익 10%의 연말 배당은 약 50%의 주주환원에 해당돼 기존 배당성향(35~37%)과 비교해도 상당히 주주 친화적"이라고 말했다. 메리츠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200에 편입되기도 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10%를 넘어서는 종목 중엔 금융주가 많았다. 우리금융지주(37%) DB손해보험(32%) KB금융(30%) 등이 배당 매력에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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