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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풀리나 했는데…오미크론 확산에 해외여행 다시 '얼음' - SBS 뉴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3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지금 전 세계가 굉장히 좀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특히 각국에서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나오면서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이 좀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기자>

오늘부터 한국에 들어올 때는 누구든지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미 해외로 나가 있는 신혼부부들이나 여행객들이 그래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때문에 급박한 상황이잖아요. 지금은 예고 없이 정책을 시행한 정부를 비난하기보다는 이 정도 혼란은 감수하는 게 맞겠죠.

그래도 현재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고,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이미 출국해서 해외에 있는 분들은 한국에 들어오기가 훨씬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동안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PCR 검사만 음성으로 나오면 한국으로 바로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0시부터 16일 밤 12시까지는 이때 입국하는 사람들 내국인, 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두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물론 이 기간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는 김 기자가 말해준 건 한국에 들어올 때 얘기잖아요. 그러면 한국에서 출발할 때도, 출국할 때도 자가 격리가 있습니까? 

<기자>

이번 겨울에 해외여행 가려고 준비하신 분들 꽤 많으실 텐데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각국에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지 여부가 현재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신 분들은 여행사에 문의를 직접 하시거나, 또 자유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한국 대사관 등을 통해서 이거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물론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해외여행 자체를 취소하는 겁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했을 때만 해도 여행사에 문의만 있었는데, 정부의 격리조치 발표 이후에는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요. 실제로 무더기 예약 취소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김 기자, 또 하나 궁금한 게 격리를 면제해 주는 협약을 맺은 트래블 버블 국가들이 있잖아요. 싱가포르, 사이판 이런 나라들인 것 같은데, 거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가 이 나라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면제해 주겠다고 어제 발표를 했습니다. 사이판과 싱가포르는 몇 개월 전에 한국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죠.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 대해서 신뢰를 갖고 있는 국가들이 서로 격리를 면제해서 국민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으로도 이 두 나라는 자가격리 면제를 우리나라가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오미크론의 영향에 따라서 트래블 버블이 언제든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예고 없이 갑자기 중단되면 다른 나라 여행객들처럼 혼란을 빚을 수도 있고요.

"이 두 나라는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되니까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고 되도록이면 여행을 자제하시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잖아요. 이럴 때는 좀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해외여행 생각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럼 그분들은 지금 예약하시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기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격이 저렴할 때 예약이라도 해두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언제든 위약금 없이 이거 취소할 수 있느냐" 이겁니다.

최근 사례를 비춰보면, 큰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했다면 이렇게 급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부분 하루 전이라도 위약금 없이 취소가 됩니다.

여기서 여행사를 통한 예약은 항공권 따로, 호텔 따로 이렇게 예약하는 거 말고 패키지나 허니문 여행 같이 다 같이 묶여있는 기획 상품을 말합니다.

또 항공권의 경우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이 정부의 격리조치 때문에 환불해야 할 때는 위약금을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항사, 해외 호텔을 따로 예약했을 때인데요, 이 때는 위약금 규정이 엄격하고 날짜가 지나면 환불이 안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예약 전에 약정을 꼼꼼하게 보시고, 조금 비싸더라도 언제든 예약 취소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시는 게 안전하겠죠. 다시 강조하지만 가장 안전한 건 위험할 때 여행을 가지 않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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