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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종업원수 20인 이상 기업 1000개사(대기업·중소기업 각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3.6%만 AI 기술 및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89%는 향후에도 AI 기술 도입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AI 도입 기업들 중 추가 도입 의사가 있는 경우도 38.9%에 그쳤다.
AI 기술·솔루션 도입 기업 중 대기업이 91.7%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55.6%)과 제조업(36.1%)이 대다수였다. 도입 기업 절반(50%)이 AI 관련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이때문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원천기술 대신 완성형 기술 사용 비중이 높았다. 적용 분야도 IT 자동화 및 사이버 보안이 44.4%에 달했다.
AI를 도입한 기업 중 77.8%가 경영·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제품 개발 등 제품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가장 많았다. 또 AI 도입 기업 절반은 매출액이 도입 전보다 4.3% 증가했다. 41.7%는 도입 전보다 인력이 평균 6.8% 늘었다. 다만 도입기업 중 47.2%가 영업비용이 증가했고, 감소한 기업은 2.8%에 불과했다.기업들은 현재 AI 기술 주도국으로 미국(70.7%)을 주로 꼽았다. 미국의 AI 기술을 100점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수준을 70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5년 후에는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이 AI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I가 자사 직무·인력을 대체할지에 대해선 절반 정도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무 대체가 가능하다고 본 기업도 직무·인력의 과반을 AI가 대체하기까지 향후 2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AI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연구개발 지원(23.3%) △AI 인력 양성(21.6%) △데이터 개방 등 AI 인프라 구축(19.8%) △규제 개선 및 규율체계 정립(17.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소장은 “정부는 점진적인 AI 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도입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까지 포괄할 수 있는 범용 AI 기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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