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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축구장 8개 크기 D램 공장 준공… 최태원 "과감한 결단, 더 큰 미래 꿈" - 조선비즈

입력 2021.02.01 13:16 | 수정 2021.02.01 13:56

2018년 11월 착공 이후 2년 만에 준공
공사비 총 3조5000억원, 축구장 8개 크기
"차세대 D램 양산… 첫 EUV 노광 장비 적용"
최태원 회장 "회사가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M16 팹 준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약 2년 만에 축구장 8개 규모로 자체 생산 시설 최대 규모의 ‘M16’ 팹을 준공했다. 처음으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D램 양산을 통해 반도체 수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올라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6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하영구 SK하이닉스 선임사외이사 등 16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구성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은 화상연결을 통해 비대면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 M16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제 반도체 업사이클 얘기가 나오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M16은 그동안 회사가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이자 앞으로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상생, 환경보호, 지역사회 발전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달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M16 팹 전경. /SK하이닉스
M16은 2018년 11월 착공 이후 25개월 만에 준공됐다. SK하이닉스가 국내외 보유한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로, 건축면적만 5만7000㎡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8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공사비 총 3조5000억원, 공사 인력만 연인원 334만명이 투입됐다.

SK하이닉스는 M16에 차세대 D램 양산에 적용할 EUV 노광 장비를 처음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EUV 장비를 활용해 10나노급 4세대(1a) D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석희 CEO는 "M16은 EUV 전용 공간, 첨단 공해 저감 시설 등 최첨단 인프라가 집결된 복합 제조시설"이라며 "향후 경제적 가치 창출은 물론, ESG 경영에도 기여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정기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오는 3월 23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면 임기 3년의 회장직을 맡는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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