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은 1일부터 ‘공매도 폐지’ 문구를 단 홍보 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투연 제공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이다. 지난달 27일 공매도 잔고는 2조146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위를 차지한 넷마블(1522억원)의 14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셀트리온을 국내 반 공매도 운동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에이치엘비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은 3138억원의 공매도 잔고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이다.
앞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그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유리한 환경과 제도를 무기 삼아 개인투자자들의 재산을 빼앗아왔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을 1년 연장하고, 그사이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공매도가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단체 주주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반 공매도 운동이 한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은 지난달 말부터 나왔다. 일부 투자자는 반 공매도 운동의 출발점이 된 미국 인터넷 투자 커뮤니티 레딧에 “한국 종목 셀트리온을 다음 반 공매도 운동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에 공매도 설정을 많이 한 외국인과 기관은 긴장한 분위기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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