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서 효과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정부가 내일(31)부터 전문가 검증을 시작합니다.
당장 다음 달, 고령자 등 취약집단부터 이 백신을 맞게 되는 만큼 검증 결과가 주목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령층 예방 효과 논란이 계속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미만만 접종 결정을 한 독일과 달리, 유럽연합은 18세 이상 전 연령층이 맞아도 된다고 승인하면서 우리 정부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 단계에 걸친 외부 전문가 검증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첫 번째 단계인 '안전성 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는 내일 열립니다.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해 그동안 임상 결과를 분석하고 접종 대상의 적정성을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효과가 조금 낮더라도 예방접종을 해 중증으로 갈 확률을 낮추는 것이 더 낫다는 게 찬성 측 의견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효과가 95%냐, 80%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2회 접종을 제대로 잘 맞출 수 있느냐, 이 1,000만 명분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 부분이 빨리 이루어진다 그러면 일단 우리가 백신에 의해서 면역력이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이 위탁 생산해 다른 백신에 비해 수급이 원활할 걸로 예상되고, 2도에서 8도 사이에서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 시스템이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70대 이상은 임상 대상의 4%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결과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1차와 2차 접종 사이 간격에 따라 백신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돼 면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8주 이내에 접종한 경우와 8주 이후에 접종한 경우 간격을 다르게 한 경우에 예방률이 다릅니다. 간격이라든지 용량에 대해서 정부가 어느 걸 선택을 해서 접종할 지가 저는 더 고심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식약처는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모레(1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이어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백신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코백스에서는 아직 백신 물량과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통보는 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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