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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국민연금 반대' 넘었다 - 조선비즈

입력 2021.01.06 09:37 | 수정 2021.01.06 10:20

임시주총서 정관변경안 통과…유상증자 추진

대한항공(003490)이 발행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안이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정관 변경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원안대로 가결됐다. 대한항공은 변경된 정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인수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김우영 기자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7532만466주 가운데 55.73%인 9772만2790주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찬성률은 69.98%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가결 조건이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대한항공의 정관 변경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날 정관 변경을 막지는 못했다.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지분은 최대 주주인 한진칼(180640)과 특수관계인이 31.13%,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8.1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대한항공 우리사주(6.39%), 크레딧스위스(3.75%)가 주요 주주다.

조선DB
이날 대한항공의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두 항공사의 통합 작업도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유상증자 대금 중 4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으로 납부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한진칼로부터 빌린 8000억원 중 3000억원을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에 인수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오는 6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8000억원을 납입한다. 주식 취득 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율 63.9%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된다.

국내외 경쟁 당국의 심사와 인수 후 통합과정(PMI)을 거쳐 두 항공사는 하나의 항공사로 탄생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빠르면 2년 내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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