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투자자 유치 난항 속에 이달 월급의 정상 지급이 어려워졌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 공장 모습.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61170776-5c22-4c44-b7a9-6cfc1a8a5623.jpg)
쌍용자동차가 투자자 유치 난항 속에 이달 월급의 정상 지급이 어려워졌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 공장 모습. [뉴스1]
지난달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동시에 자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말까지 적용되는 이 기간에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달 위기감을 느낀 일부 협력사에서 자재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쌍용차의 현금 흐름이 나빠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쌍용차는 회생절차 신청 후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 계열의 부품 업체가 납품을 거부해 평택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쌍용차는 이들 부품 업체에 현금 지급을 조건으로 부품을 조달받으며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쌍용차 자율 구조조정은 새 투자자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지난해부터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 지분 상당수를 넘기는 것에 대해 협상 중이다. 먼저 감자를 한 후 마힌드라 지분 75% 중 절반 이상을 HAAH에 넘긴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이다. 그러나 양측은 감자와 인수 가격, 지분 양도 후 마힌드라의 역할 등에 대해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22일은 기업노조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노조 측에 요구한 흑자 전 무파업에 대한 입장을 내기로 예정된 날이었다. 그러나 당장 이달 정상적인 급여를 못 받게 되면서 이날 예정된 노조의 입장은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이동걸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 중 “(쌍용차 노조는) 흑자를 낼 때까지 일체의 쟁의 행위를 중지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단돈 1원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쌍용차 노조는 2009년 파업 사태 후 쟁의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21일 서울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이동걸 회장의 쟁의행위 금지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2/3e46789c-295b-4f6d-bbad-cf0dd10c0a6d.jpg)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21일 서울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이동걸 회장의 쟁의행위 금지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지난 21일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은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이 부실 경영한 결과”라며 “이동걸 회장은 책임을 물어야 할 마힌드라와 쌍용차엔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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