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기자: 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조용히 지내다 보니 나이먹는 것도 모르고 연말입니다.
▶윤아영 기자: 저희가 저번에 올해 주택시장을 정리해봤는데요. 그 중 하나가 뜨거운 청약 열기였습니다. 이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윤아영 기자: 내년 분양시장을 3가지 키워드로 소개해주신다고요.
▶윤아영 기자: 오호, 서울은 짐작이 갑니다. 아무래도 서울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들은 오래된 집들을 새로 짓는 게 대부분이죠. 올해 분양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뤄진 정비사업이 많았죠?
▶윤아영 기자: 오랫동안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내년이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각축의 장이 되겠네요.
▶전형진 기자: 방배에서도 제법 나옵니다. 방배6구역, 방배13구역 등이 대기 중입니다. 강남권에서 분양물량이 좀 나옵니다.
▶전형진 기자: 강북에서는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이 있습니다. 3000가구 가까운 대단지입니다. 일반분양만 803가구고요. 서울에선 보기 드문 대단지죠. 그 외에도 이문3구역, 미아3구역 등이 대기 중입니다.
▶윤아영 기자: 그럼 서울 외 수도권은 어떤가요.
▶윤아영 기자: 정부에서 내년에는 3기 신도시에서 3만 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어요.
▶전형진 기자: 네, 정부가 밝힌 사전청약 일정을 보면 하반기부터인데, 7월부터 라는 거잖아요. 7월부터 인천계양 등에 4300가구가 공급됩니다. 9~10월에는 3기 신도시 지역인 남양주왕숙2(1500가구) 등 5600가구, 11~12월 남양주 왕숙(2400가구), 부천대장(2000가구) 등 연말 물량만 7100가구입니다.
▶전형진 기자: 네, 경기도도 재개발 단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수원 권선구 권선6구역 재개발구역은 2100가구가 넘구요, 용인시 처인구 용인8구역(1308가구)도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고요. 신도시인 파주 문산 동문굿모닝힐2차(1852가구), 평택 지제 자이(1052가구) 등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윤아영 기자: 다들 단지 규모가 1000가구는 훌쩍 넘네요.
▶전형진 기자: 여기서 다음 키워드가 나옵니다. 초대단지! 지방시장을 정의하기 위해 뽑은 키워드인데 사실 전국적으로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긴 합니다.
▶윤아영 기자: 대단지가 왜 좋은지는 너무 잘 알려져 있죠. 특히나 요즘처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조경, 주차시설 등이 주목받고 있다보면 대단지에 플러스 가점이 붙을 거 같아요. 근데 초대단지는 그냥 대단지보다 더 클 것 같은데요.
▶윤아영 기자: 그렇게 큰 단지가 지방에서 나오나요?
▶전형진 기자: 아무래도 지방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서울과는 규모가 다르죠. 부산에서는 동래구 '래미안 온천장 포레스티지'가 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단지가 무려 4043가구나 됩니다.
▶윤아영 기자: 부산의 상반기 최대 기대 단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형진 기자: 또 내년 상반기 2276가구 규모의 부산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도 분양 예정입니다.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이 시공을 맡았어요. 양정역하고 가까워서 위치가 좋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요.
▶윤아영 기자: 다른 광역시도 이런 초대단지가 있나요.
▶윤아영 기자: 정말 초대단지가 연이어 분양하네요. 이런 단지들이 나중에 입주 후 그 지역 시세를 이끌 대장 아파트가 될테니, 청약 준비 중이신 분들은 꼭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형진 기자: 내년부터는 청약제도가 많이 바뀌는만큼 꼭 본인의 청약요건도 미리 체크하셔야 합니다.
▶전형진 기자: 내년 2월부터는 거주 의무가 생깁니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 당첨자는 입주 가능일부터 최소 2년~최대 5년 의무 거주해야 합니다. 민간 택지는 2~3년, 공공 택지는 3~5년입니다.
▶윤아영 기자: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돼 양도소득세 중과가 되죠.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형진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준비하신다면 특히 자격요건 잘 살피셔야합니다. 해당지역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이자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합니다.
▶전형진 기자: 모바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엔 모두 부자되세요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윤아영 기자, 전형진 기자
촬영 박두나PD, 김윤화PD
편집 조민경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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