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시초가 2만8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대한한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유증 규모를 당초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신주는 22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사람에게 배당한다.통상 유상증자를 하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하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효과 기대에다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014억원이다.
코로나19로 여행 수효가 급감한 가운데에도 대한항공이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화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7만1036t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최대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뿐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품목의 수출이 늘어 대한항공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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