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韓 경제 버팀목 ‘수출’, “올해 ‘코로나 터널’ 뚫고 세계로 뻗어간다” - 뉴스워치

아시아나항공 중국행 화물기가 1일 새해 첫 운항을 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중국행 화물기가 1일 새해 첫 운항을 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파고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1~12월 연속 하반기 경제반등에 성공한 한국 수출이 올해에도 이같은 기세를 거침없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경제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와 더불어 세계 주요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을 플러스 전망치로 앞다퉈 내놓으면서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교역이 감소하며 주요국 수출도 동반 부진한 가운데 한국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한국 수출은 글로벌 교역 감소와 주요국들의 경기부진 등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본 한해였다는 평이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 수출이 20%까지 하락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수출회복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4분기와 하반기 수출은 2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OLED, 진단키트, 친환경차 같은 고부가가치상품들이 연간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뤄낸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중소기업 중심의 화장품, 농수산식품 같은 유망 소비재 품목들도 연간 최고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최근 좋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수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51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좋은 기류를 보이고 있다. 9월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수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무역수지 역시 69억4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추세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벌 교역의 감소에도 4년 연속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했다.무역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17.3% 증가한 456억2000만달러로, 2012년 연속으로 무역흑자를 달성 했다.

연간 총수출은 감소했으나 4분기 수출과(+4.2%) 하반기 수출이(+0.4%) 각각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3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WTO 통계에 따르면(2020년 1~10월 누계) 수출 증감률면에서 한국은 10대 수출국 중 4번째로 양호(플러스 또는 한자리 감소국은 4개국 뿐)한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한국 수출은 글로벌 교역감소 시(2000년 이후 4번) 더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이 글로벌 교역보다 적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반도체, 컴퓨터, 이차전지 등 IT관련 품목이 꾸준히 선전하며 위기 속에서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991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8년 1267억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컴퓨터 역시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57.2% 증가한 134억3000만달러로 2007년 이후 최고치며 증감률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차전지도 5년 연속 증가하며 매해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 2분기 부진했던 경기민감 품목들의 회복 추세로 돌아 서고 있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가전 등 경기민감 소비재는 2분기 20%이상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 경기활동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중간재인 일반기계․섬유 ․차부품 등도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12월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1~12월 석유제품 제외 모든 품목들이 증가 또는 한 자릿수 감소하며 부진 품목들 역시 갈수록 점진적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신(新)성장품목 약진이 두드러 진다.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 OLED 등의 고부가가치 신성장품목이 모두 연간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반도체 수출에서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연수출액 기준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 지난해 39.9%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으며 OLED 디스플레이내(內)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가 3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중소・중견기업 성장 등 한국 수출저변 확대 등도 눈에 띈다. 지난 11월 누계 기준으로 중소, 중견기업 수출의 비중이 전년보다 각각 0.9%p, 0.2%p 증가하는 등 한국 수출의 저변이 확대됐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절반이상인(추정치)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 소비재가 역대 연간 최고실적 기록하며 크게 선전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의 최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12월 연속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해말  25개월 만에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수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2년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어 “올해 온라인 마케팅 지원, 무역금융 공급, 물류 애로해소 등 기업들의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최선의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RCEP, 한-인니 CEPA 등을 활용해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유망품목 육성을 통해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성식 기자  newswatch@

Let's block ads! (Why?)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韓 경제 버팀목 ‘수출’, “올해 ‘코로나 터널’ 뚫고 세계로 뻗어간다” - 뉴스워치 )
https://ift.tt/3pIU6n5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韓 경제 버팀목 ‘수출’, “올해 ‘코로나 터널’ 뚫고 세계로 뻗어간다” - 뉴스워치"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