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원으로 전년(2조5639억원) 대비 1조8923억원(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익은 19조6192억원으로 전년비 3조4239억원(21.1%) 늘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7149억원)와 유가증권수익 증가(+4666억원) 영향이다.
총비용은 15조1630억원으로 전년비 1조5316억원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5708억원 늘었고, 판관비도 2234억원 증가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모두 전년 말보다 하락하는 등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1.2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3%로 전년 말(1.73%)보다 0.4%포인트 내렸다.
2021년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7.2%)은 전년말(16.4%) 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3배로 전년말(6.7배) 대비 하락했다. 감독규정에선 조정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은 7% 이상, 레버리지 비율은 10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여전사들은 지난해 중 대손충당금 445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1%로 전년 말(130%)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181조1000억원) 대비 26조3000억원(14.5%)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은 73조4000억원으로 리스·할부자산 등의 증가로 전년 말(67조3000억원) 대비 6조1000억원(9.1%) 늘었다. 대출자산은 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85조8000억원)보다 17조6000억원(20.5%) 증가했다. 주로 부동산, 건설업 등 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 수는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74개 등 총 123개사다. 전년 말(112개)보다 11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중 금리상승,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전사 대응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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