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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제외 여전사 전년 당기순익 전년 대비 73%↑ - 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23개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원으로 전년(2조5639억원) 대비 1조8923억원(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익은 19조6192억원으로 전년비 3조4239억원(21.1%) 늘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7149억원)와 유가증권수익 증가(+4666억원) 영향이다.  

총비용은 15조1630억원으로 전년비 1조5316억원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5708억원 늘었고, 판관비도 2234억원 증가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모두 전년 말보다 하락하는 등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1.2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3%로 전년 말(1.73%)보다 0.4%포인트 내렸다.

2021년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7.2%)은 전년말(16.4%) 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3배로 전년말(6.7배) 대비 하락했다. 감독규정에선 조정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은 7% 이상, 레버리지 비율은 10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여전사들은 지난해 중 대손충당금 445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1%로 전년 말(130%)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181조1000억원) 대비 26조3000억원(14.5%)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은 73조4000억원으로 리스·할부자산 등의 증가로 전년 말(67조3000억원) 대비 6조1000억원(9.1%) 늘었다. 대출자산은 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85조8000억원)보다 17조6000억원(20.5%) 증가했다. 주로 부동산, 건설업 등 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 수는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74개 등 총 123개사다. 전년 말(112개)보다 11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중 금리상승,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전사 대응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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