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6% "한식 몰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을 묻는 질문에 13.3%가 한국식 치킨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11.9%)와 비빔밥(10.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장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33.6%)가 꼽혔다. 작년 1위였던 비빔밥은 올해 순위가 한계단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이탈리아 로마,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16개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 선호도 특히 높았던 한식도 있었다. 북중미에선 ‘불고기(12.8%)’가 다른 지역에 비해 인기였다.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11.6%)’, 오세아니아·남미·중동은 ‘잡채(7%)’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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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술을 비선호 음식으로 꼽은 이유로는 '식감이 싫어서'(30.0%),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알수가 없어서(23.3%)' 등이 제시됐다.
한식 인지도는 57.4%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증가했다. 한식 만족도는 81.3%로 작년 대비 0.1%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가 인지도와 만족도에서 모두 1,2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쿄 시민 중 한식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비중은 23.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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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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