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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버블 걱정도 많아 - 케이앤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6일 오전 9시2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2포인트(0.36%) 오른 3001.29기록한 뒤, 9시5분 3014.54까지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개인은 235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과 9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자 관계자들은 코스피 3000상승 요인으로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인한 경기회복의 기대감, 세금 및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커진 부동산 투자 대신 주식 쪽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5개월여 만이다. 위험 관리에 들어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매도에 나서며 이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인 ‘동학개미’들은 매수세를 집중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작년 11월 증권사들의 올해 주가 전망치는 대부분 하단은 2,200 안팎, 상단은 2,800 안팎이었지만, 작년 12월 개인투자자들의 엄청난 매수파워로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코스피가 연말까지 최대 3,3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당초 2,100∼2,700에서 3,150∼3,200으로 올려 잡았으며,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각각 코스피 상단을 3,200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5.76)보다 1.49포인트(0.35%) 오른 989.22에 출발했다.

단, 투자 분석가들은 이번 상승이 주가의 일반적 평가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물론, 한국 증시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 대비 주가, 증시 시가 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이른바 버핏지수 등 대부분 지표가 증시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는 의견이다. 즉 어떤 지표를 참고해도 증시가 펀더멘털을 이탈했다는 의견이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 교수는 “증시의 가장 큰 악재는 실물과 주가의 괴리가 너무 크다는 것”이라면서 “외부 충격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20%까지는 충분히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거품이 심한 미국 쪽에서 주가 하락의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다. 그럴 경우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이탈하면서 조정을 받게 될 것이며 그 시기는 대략 2분기 이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등을 고려할 때 경제 펀더멘털보다 주가가 약 10∼15% 정도 오버슈팅(과매수) 한 상태로 본다면서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어설 수는 있겠으나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펀더멘털이 올라오는 속도에 대비헤 주가가 가파르게 빨리 올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정 압력도 커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시장의 움직임, 올봄 국내 기업 신용경색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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