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카카오톡과 각종 블로그 등에선 ‘이재용 옥중 특별회견문’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1200여자 분량 편지가 확산했다.
편지에는 “그간 국위선양과 납세와 고용창출과 신제품 개발로 국가에 대한 報答(보답)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유독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연관시켜 뇌물죄를 적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삼성에서 80억이 돈인가. 개인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은 변함이 없었을 것”등 재판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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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옥중 회견문이란 것을 작성한 적은 없다”며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작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공식 입장과 메시지는 변호인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의 진짜 첫 옥중 메시지는 21일 변호인을 통해 전달됐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 상태임에도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준법위 ‘폐지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기회의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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