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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22년 만에 최대 폭 감소 - 매일노동뉴스

코로나19 고용충격으로 지난해 취업자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자와 일시휴직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공공일자리를 조기에 제공해 급한 불을 끈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천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대화했던 1998년(127만6천명 감소)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연간 취업자가 직전 연도보다 감소한 경우는 전 세계 석유파동이 일어났던 1984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신용카드 부실 사태 후폭풍이 몰아친 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해 연령대별 취업자수는 60세 이상에서 37만5천명이 늘었고, 그 밖의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 일자리사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와 일시휴직자 상황도 나빴다. 지난해 실업자는 11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천명 늘었다. 110만명 규모는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통계치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일시휴직자는 83만7천명으로 43만명 늘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고용악화로 지난해 실업률은 4.0%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률은 0.8%포인트 떨어진 60.1%로 내려앉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를 보여주는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62만8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19만5천명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만~40만명대에서 감소를 지속했는데 이번에는 60만명대로 증가세가 가팔랐다.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해 최악의 고용 성적표 만회를 시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직접일자리 104만개 중 80%(83만명)를, 사회서비스 일자리 44%(2만8000명)를 1분기에 제공하겠다”며 “공공기관 채용인원의 45%를 상반기에 하겠다”고 밝혔다. 3월 종료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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