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태원클라쓰, 나혼자만레벨업 인기작 多
K웹툰 기반 콘텐츠, 한류 새 주류로 자리매김
K(코리아)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위트홈처럼 드라마로 재창작되기도 하지만 영화, 애니메이션, 번역본 등 다양한 형태로 파생된다. 올해도 스위트홈 못지않은 대작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키우고 있다.
K웹툰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쏜 작품은 ‘신의탑’ 애니메이션이었다. 네이버웹툰이 원작인 이 작품은 한·미·일 3개국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미국 ‘크런치롤’이 투자·유통사로 참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 제작을 총괄했다. 신의탑 애니는 지난해 4월 첫 방영 이후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또 애니메이션 인기 조사 사이트인 ‘애니메 트렌딩’에서 12주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신의탑 흥행에 힘입어 네이버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도 잇달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미국, 일본 등에서 방영됐다.
신의탑 애니보다 먼저 글로벌 진출을 했지만 뒤늦게 주목받은 작품이 ‘이태원 클라쓰’다. 다음 웹툰인 이태원 클라쓰는 2017년 일본에 ‘롯폰기 클라쓰’라는 제목의 웹툰으로 재출시됐다. 롯폰기 클라쓰는 약 3년 뒤에야 빛을 발했는데, 지난해 원작 이태원 클라쓰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다. 롯폰기 클라쓰는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 인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K웹툰 기반의 콘텐츠들이 글로벌에서 잇달아 흥행한 것은 전 세계 독보적인 국내 웹툰 시스템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 도제식에서 벗어나 웹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작품을 그려낼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둔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참신하면서 흥미로운 소재들이 만화 시장에 쏟아졌고 자연스럽게 좋은 작품들이 2차 창작으로 이어지게 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일본에서도 웹툰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카카오는 픽코마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현재 1위 사업자다. 올해 카카오페이지 대만과 태국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또 카카오페이지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카카오페이지는 타파스 2대 주주로 등극한 이후 지난해 7~11월 사이 타파스에 주요 지식재산(IP)을 공급, 작품 14개에서만 85만달러(약 9억5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오는 2월 중으로 다음 웹툰 ‘경이로운 소문’을 영문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이미 지난해 OCN에서 드라마로 기획,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며 ‘스위트홈’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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