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분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공유한 홍 부총리의 글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전기 대비 +1.1%) 및 지난해 연간 GDP 속보치(-1.0%) 관련 내용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를 전하며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이며,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1인당 GDP 기준으로 G7 국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다른 나라와의 비교없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와 같은 디지털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세계 주요 나라들의 경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점을 국내 언론들이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강 대변인은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최근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등과 관련해 여권의 공격을 받고 있는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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