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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0척 컨테이너선 수주…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 - 동아일보

사진 뉴시스
삼성중공업이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인 20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26일 삼성중공업은 최근 파나마 지역 선부로부터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42척, 약 5조7000억 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의 3분의 2를 달성했다. 조선업체의 일감 경쟁력을 나타내는 수주잔고도 258억 달러(약 28조 원)로 늘어나면서 5년 사이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양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총 66척인데, 이 중 성중공업이 절반(34척, 52%)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도 최근 대만 소재 선사인 완하이라인과 총 637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32000TEU급) 5척을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1~6월)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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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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