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사내에서 검토된 사안이 확정되면 박정호 사장이 회사 구성원에 이같은 계획을 공유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6시까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이날 오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 확실시된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커머스 자회사인 11번가와 데이터홈쇼핑 자회사인 SK스토아로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머스 사업의 경우 모바일 가입자 기반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아마존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이 11번가에 더해 이베이코리아를 품게 될 경우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로 주도권을 확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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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그동안 손익 구조를 개선시키기 어려웠던 점을 경쟁사 인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는데다 이베이가 어느 회사에 매각되더라도 사전에 실사를 위해 들여다보기 위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11번가와 이베이를 더하면 거래액으로 네이버와 쿠팡에 견줄 수준이 되기 때문에 금액이 적정하다 판단되면 본입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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